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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로역정

천로역정 1주차 - 멸망의 도시(1)

by 하늘솜사탕 2021.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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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챕터1 멸망의 도시(1) -

1. 영적으로 깨어나는 죄인

<본문>
이 세상에서 황무지를 걷던 나는 어떤 동굴에 들어가 불을 밝힌 후 잠을 자려고 몸을 뉘었다. 그러고는 꿈을 꾸게 되었다. 꿈에 한 남자누더기를 걸치고 어떤 곳에 서 있는 모습이 보였다. 집을 나온 듯한 몰골에 손에는 책을 들고 등에는 무거운 짐을 지고 있었다. 그는 책을 펼쳐서 그 안에 글을 읽었다. 책을 읽던 그는 흐느껴 울며 몸소리를 쳤다. 그러다 더는 참을 수 없었는지 통곡을 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제 어찌 해야 하나?”


<해설>
*
천로역정의 첫 장면으로, 한 죄인이 영적으로 깨어나는 과정을 묘사하고 있다.

남자가 입고 있는 옷은? (누더기 옷) 누더기 옷은 죄로 인해 더러워진 모습을 의미한다. (이사야 64:6 무릇 우리는 다 부정한 자 같아서 우리의 의는 다 더러운 옷 같으며)

남자가 손에 가지고 있는 것은? (책) 책은 성경을 의미한다. 성경을 읽음으로써 하나님 앞에 죄인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성경을 통해 영적으로 깨어나게 되는 것이다.

③ 남자의 등에 있는 것은? (무거운 짐) 무거운 짐은 죄의 짐을 의미한다. (시편 38:4 죄가 얼마나 무거운지, ‘내 죄악이 내 머리에 넘쳐서 무거운 짐 같으니 내가 감당할 수 없나이다)

책을 읽던 남자의 반응은 어떠했는가? (흐느껴 울고, 통곡하면서, ‘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소리침) 성경을 통해, 죄를 깨닫게 되고, 무거운 죄의 짐으로 인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통곡하게 되는 것. 한 죄인이 영적으로 깨어나는 첫 번째 과정이다.


 

2. 그 남자의 가족들

<본문>
비참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온 그는 아내와 아이들에게 자신의 고통스러운 마음을 들키지 않으려고 애써 태연한 척 했다. 하지만 고통스러운 마음이 점점 커져 더 이상 침묵을 지킬 수 없었다. 결국 그는 가족들에게 속내를 털어놓았다.

“사랑하는 여보. 그리고 얘들아. 나는 지금 내 몸을 짓누르고 있는 무거운 짐 때문에 너무나 고통스러워. 게다가 하늘에서 불덩이가 쏟아져내려 이 도시가 불바다로 변해 폐허가 될 것이라는 소문도 들었고, 나도 당신도 그리고 사랑스러운 너희들까지도 모두 처참히 죽게 될 거야. 하지만 아직까지 도망갈 방법을 찾지 못했어.”

이 말을 듣고 가족들은 크게 놀랐다. 그 얘기가 사실 일 거라 믿어서가 아니라, 그가 미쳤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날이 저무러져가고 있었기에 가족들은 그가 잠을 자고 일어나 제정신을 차리길 바랬다. 가족들은 서둘러 그를 재웠다.

밤이 되었지만 그는 낮에 그랬던 것처럼 여전히 고통스러웠다. 그는 잠 못 이루며 한숨과 눈물로 밤을 하얗게 지새웠다. 날이 밝자 가족들은 그에게 기분이 어떻냐고 물었다. 그는 “점점 더 나빠만 가고 있어.”라고 대답하며 어제 했던 얘기를 또 했다. 하지만 가족들은 여전히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그의 머리에서 광기를 몰아내려면 모질고 무뚝뚝하게 대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족들은 이따금씩 그를 비웃고 잔소리를 하고 때로는 완전히 무시하기도 했다. 그는 방에 틀어박혀 가족들을 안쓰러워하며 기도했고 자신의 고통을 달랬다.


<해설>
주인공은 왜 비참한 마음에 빠지게 되었는가? (성경을 읽고, 죄의 짐이 너무 무겁고 고통스러운데 어떻게 해야할지를 몰라 비참함에 빠짐)

② 죄에 대한 고통이 심해진 주인공은 가족들에게 무엇을 이야기했는가? (a. 무거운 짐 때문에 너무나도 고통 스럽다. b. 도시가 불바다로 변해 폐허가 되어(멸망), 모두 처참히 죽게 될 것이다.)

가족들의 반응은 어떠했는가? (미쳤다. 비웃음. 잔소리로 여기고 무시함)

*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사람. 즉 영적으로 깨어난 사람은, 하나님의 심판과 형벌이 두려워, 다른 사람을 깨우려 한다. 그러나 우리의 힘으로는 불가능함을 보여준다. 성령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 깨워주셔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에게, 어떤 좋은 이야기를 해줘도... 죽음 뒤에 있는 심판에 대해 말해도... 구원과 천국에 대한 이야기를 해도... 곧바로 깨닫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아무리 전해도 이해하지 못한다. 왜 그런가? 죄인, 심판과 형벌을 깨닫는 것은, 성령 하나님과 성경(말씀)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 그래서 우리는 가족과 이웃을 위해 기도하며, 말씀(복음)을 증거해야 한다.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바라볼 뿐이다.


 

3. 더욱 깊어지는 영적 각성

<본문>
가끔 혼자 들판에 나가 거닐며 책을 읽고 기도하기도 하며 여러 날을 지냈다. 어느날 그는 들판을 거닐며 책을 읽다가 갑자기 낙담하게 되었다. 책을 읽다 말고 눈물을 쏟아내며 이렇게 울부짖었다. 어떻게 해야 구원을 받을 수 있단 말인가


<해설>
*
성경을 통해 죄인임을 깨달은 주인공은, 날마다 성경을 읽고, 기도한다. 그는 성경을 읽으면 읽을수록, 죄와 심판의 무게가 무거워졌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낙담에 빠지게 되었다.

* 하나님께서는 죄인을 구원하시기 전, 가장 낮은 자리까지 낮추신다. 죄의 비참함과 심판의 두려움을 경험하게 하시는 것이다. 그렇게 하시는 이유는 ① 내 힘과 능력로는 구원을 이룰 수 없음을 인정하도록 그저 겸손히 하나님의 구원만을 바라보게 하시기 위함이다.

* 한 사람이 엄청난 급류에 빠져, 스스로 빠져나올 수 없는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살려달라 외치는 것 뿐... 죄와 심판으로 인해, 영원한 형벌만이 주어졌음을 깨닫게 될 때, 우리는 그저 하나님 앞에 겸손히 엎드려, 용서와 구원을 간절히 구할 뿐이다.


 

 

본문발췌 : 천로역정(존 번연 저, 김미정 역, 홍성사, 2019)
참고서적 : 해설 천로역정(김홍만 저, 생명의말씀사, 2013)
52주 스터디 천로역정(김홍만 저, 생명의말씀사, 2015)
이미지 출처 :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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