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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로역정

천로역정 2주차 - 멸망의 도시(2)

by 하늘솜사탕 2021.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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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전도자(1)

<본문>
그는 도망이라도 가려는 듯 안절부절 못했다. 하지만 여전히 그 자리에 서 있었다. 나는 그가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른다는 것을 알아챘다. 그때 전도자라는 남자가 그에게 다가와 이렇게 물었다. “왜 울고 계십니까?” 그가 대답했다. “선생님 제가 들고 있는 이 책에 따르면, 제가 저주 받아 죽을 것이며 죽은 후엔 심판을 받는답니다. 저는 죽고 싶지도 심판 받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러자 전도자가 말했다. “이 세상은 사악한 일로 가득차 있는데 왜 죽기 싫다는 겁니까?” 남자가 대답했다. “제가 짊어지고 있는 이 무거운 짐에 눌려 무덤 저 밑바닥으로 꺼졌다가 결국에는 지옥으로 떨어질까봐 두려워서 그렇습니다. 선생님 제가 감옥에도 가지 않고 심판이나 형벌을 받지 않는다해도 그져 이 모든 일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눈물이 쏟아져 내립니다.”

전도자가 물었다. “그런 처지라면 왜 그렇게 서 있기만 합니까?” 남자가 대답했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서요.” 전도자는 그에게 임박한 진노를 피하라고 쓰여있는 양피 두루마리를 건넸다. 남자는 그 글을 읽은 후 전도자를 조심스레 올려다보았다. “그럼 어디로 떠나야 한단 말씀이시죠?”

전도자는 손가락으로 저 들판 너머를 가리켰다. “저기 저 좁은 문 보이십니까?” 남자는 “아니요.”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전도자는 “저기 반짝이는 불빛은 보이시죠?”라고 물었다. 남자는 “그런 것 같군요.”라고 말했다. 전도자는 “저 불빛을 주시하며 저리로 곧장 가십시오. 그러면 문이 보일겁니다. 거기에 도착해서 문을 두드리면 누군가 당신에게 할 일을 일러줄 것입니다.”라고 말해주었다.


<해설>
* 죄의 비참함 가운데 있던 주인공에게 누가 다가왔나? (전도자)

* 주인공은 성경을 통해 무엇을 깨달았는가? (죽음과 심판, 로마서 3:19 하반 절, 율법은 하나님의 심판 아래 있게 함)

* 전도자는 주인공에게 무엇을 주었나? (‘임박한 진노를 피하라고 적혀 있는 양피 두루마리를 주면서 다시 한 번 경고)

* 진노를 피하기 위한 방법은? (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것)
  - 좁은 문은 예수께서 들어가신 문으로 고난의 길, 십자가의 길을 의미
  - 좁은 문이 보이지 않자, 불빛을 주시하며 곧장 가라고 말함 (빛은 하나님의 말씀을 의미, 시 119:105)
  - 좁은 문이 보이지 않은 것은, 구원을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아직 모르고 있음을 의미.
  - 말씀의 빛을 따라갈 때,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나아가게 됨.

* 여기까지 과정을 정리해보면, 성령과 성경의 역사로, 하나님 앞에 죄인임을 깨닫게 됨. (영적 각성) 말씀과 기도를 통해 죄의 짐이 더 무거워지며, 심판과 영원한 형벌 대한 두려움을 가지게 됨.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그 때, 전도자자를 만나게 됨. 전도자를 통해, 말씀의 빛을 따라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인도 받음.

Q. 묵상 질문
1) 나를 교회로, 예수님에게로 인도한, 전도자 생각하기(목회자, 교사, 선후배, 가족, 친구 등)

2) 나 또한 예수님에게로 인도해야 할 사람 생각하기(전도 대상자)


5. 가족들로부터의 시험

<본문>
나는 꿈에서 그 남자가 뛰어가는 모습을 보았다. 그가 집을 나선 뒤 얼마 되지 않아 아내와 아이들이 이 사실을 알고 돌아오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그는 손으로 귀를 틀어막고 이렇게 외치며 달렸다. “생명, 생명, 영원한 생명이여!” 그는 뒤돌아보지 않고 들판을 향해 내달렸다.


<해설>
* 전도자의 말을 듣고 지체없이 떠남. 어떤 마음이었을까? (죄의 무거운 짐을 벗어버리고 멸망과 형벌에서 건짐 받고 싶은 마음. 구원을 갈망하는 사람의 모습이 이와 같다.)

* 순례의 길, 신앙의 길을 시작하게 되면, 가장 가까운 가족들로부터 시험을 받게 됨. 타협해서도, 흔들려서도 안되며, 도리어 굳게 서서 복음을 전할 수 있어야 함.

* 가족의 시험에서 이겨낼 수 있었던 두 가지 방법 돌아오라는 가족들의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손으로 귀를 틀어 막은 것. 뛰어가면서 생명, 생명, 영원한 생명이여!”라고 소리치며 달려간 것. 영적이고 영원한 길, 생명의 길임을 확신하며 달려가는 것이 필요.

Q. 묵상질문
1) 신앙생활 가운데, 가까운 사람에게서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는가?


6. 고집쟁이

<본문>
달려가는 남자를 본 이웃 중에는 비웃는 이들도 있고 겁주는 이들도 있고 쫓아가며 돌아오라고 소리치는 이들도 있었다. 그 중 두 사람은 그를 억지로라도 데려와야겠다고 마음먹었다. 한 사람은 고집’, 다른 한 사람은 줏대없음(변덕쟁이)’이었다. 남자는 이미 멀찌감치 가버렸지만, 두 사람은 작정하고 달려가 결국 그를 따라잡았다. 남자가 물었다.

남자 : “왜 여기까지 저를 따라온거죠?” (그들이 말했다.)

고집과 줏대없음 : “우리와 함께 돌아갑시다.”

남자 : “절대로 그렇게는 못합니다. 멸망의 도시는 내가 태어난 고향이긴 하지만, 곧 위험이 닥쳐 모두 죽게 될 겁니다. 무덤 저 밑바닥으로 꺼져서 불과 유황이 들끓는 곳으로 떨어지게 될거라구요. 그러니 이제 내 말을 믿고 나와 함께 갑시다.” (고집이 말했다.)

고집 : “뭐요? 지금 나더러 ⓐ 안락한 생활과 친구들을 버리고 떠나라고요?

크리스천 : “그래요. (크리스천이 말했다. 남자의 이름은 크리스천이었다.) 지금 당신네들이 쫓고 있는 생활은 내가 찾고자 하는 기쁨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나와 함께 가서 그 기쁨을 찾으시지요. 그곳에는 모든 것이 풍성하여 같이 나눌 수 있어요. 어서 같이 가서 내 말이 맞나 틀리나 보자고요.”

고집 : “이 세상을 등지고 대체 뭘 찾아 떠난다는 말이요?” (고집이 물었다.)

크리스천 : “② 나는 썩지도 않고 더럽혀지거나 사라지지 않는 것을 찾고 있습니다. 그것은 천국에 안전하게 보관되어 있어요. ③ 열심히 구하는 사람들은 때가 되면 얻을 수 있답니다. (크리스천이 고집을 바라보며 덧붙였다.) 이 책에 그렇게 쓰여있으니, 한 번 읽어보시죠.”

고집 : “ⓑ 됐소. 책 치우시오. 우리와 되돌아갈거요. 말거요.”

크리스천 : “손에 쟁기를 잡았으니 되돌아갈 수는 없지요.” (크리스천이 말했다.)

고집 : “할 수 없군, 줏대없음씨, 저 사람은 그냥 놔두고 우리끼리 돌아갑시다. 이렇게 정신나간 사람도 있는 법이라오. 아무리 설명을 해줘도 자기가 제일 잘난 줄 알고 쓸데없는 꿈이나 꾼다니까”


<해설>
* 주인공을 데려오기 위해, 따라온 두 사람의 이름은? (고집, 줏대없음(변덕쟁이))

* 고집의 특징 세상의 즐거움에 빠져, 영원한 것을 이해하지 못함. 크리스천이 준 책(성경)단칼에 거부하며 멸시함. 자신의 신념과 철학에 빠져, 다른 사람의 말은 듣지 않는 모습. 정신나간 사람이라 말하는 모습에서, 교만함을 발견. (13:13~15, ‘마음이 완악하여져서 그 귀는 듣기는 둔하고 눈음 감았으니’)

* 고집은, 영적인 것에서 다시 세상 적인 것으로 눈을 돌리도록 만드는 사탄의 유혹.
  - 시험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영적이고 영원한 것을 바라보며 달려가는 것이 중요.

* 고집과의 대화 속에서, 주인공의 이름인 크리스천이 처음 등장 함. ① 앞서 말씀을 통해 죄를 깨닫고, ② 썩지 않는, 영원한 것을 바라보며 ③ 구하는 자에게 주신다는 약속을 믿을 때, 비로소 크리스천의 삶을 시작하게 됨을 보여줌.

Q. 신앙생활 가운데 '고집'과도 같은 시험을 겪은 적이 있는가? 그럴 때 어떻게 이겨낼 수 있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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