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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예수님은 누구신가? - 누가복음 2:41-52

by 하늘솜사탕 2023.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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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복음 2:41~52

41 그의 부모가 해마다 유월절이 되면 예루살렘으로 가더니
42 예수께서 열두 살 되었을 때에 그들이 이 절기의 관례를 따라 올라갔다가
43 그 날들을 마치고 돌아갈 때에 아이 예수는 예루살렘에 머무셨더라 그 부모는 이를 알지 못하고
44 동행 중에 있는 줄로 생각하고 하룻길을 간 후 친족과 아는 자 중에서 찾되
45 만나지 못하매 찾으면서 예루살렘에 돌아갔더니
46 사흘 후에 성전에서 만난즉 그가 선생들 중에 앉으사 그들에게 듣기도 하시며 묻기도 하시니
47 듣는 자가 다 그 지혜와 대답을 놀랍게 여기더라
48 그의 부모가 보고 놀라며 그의 어머니는 이르되 아이야 어찌하여 우리에게 이렇게 하였느냐 보라 네 아버지와 내가 근심하여 너를 찾았노라
49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나를 찾으셨나이까 내가 내 아버지 집에 있어야 될 줄을 알지 못하셨나이까 하시니
50 그 부모가 그가 하신 말씀을 깨닫지 못하더라
51 예수께서 함께 내려가사 나사렛에 이르러 순종하여 받드시더라 그 어머니는 이 모든 말을 마음에 두니라
52 예수는 지혜와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가시더라

* 설교(말씀 묵상)

오늘 말씀은, 예수님께서 열 두 살 때, 예루살렘 성전에 방문한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말씀의 배경이 이렇게 소개 됩니다. 41절과 42절입니다. ‘그의 부모가 해마다 유월절이 되면 예루살렘으로 가더니 예수께서 열두 살 되었을 때에 그들이 이 절기의 관례를 따라 올라갔다가

13세 이상의 유대 성인 남자들은, 이스라엘의 3대 절기인 유월절, 오순절, 초막절을 예루살렘 성전에서 지켜야 했습니다. 그러나 포로 시대 이후, 여러 먼 지역에까지 흩어져 정착하게 되자 성전에 모이는 것이 쉽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향한 열심을 가진 유대인들은 그 중에서도 유월절만큼은 성전에서 지키기를 노력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 속에서 41절을 보시면, 예수님의 부모인 요셉과 마리아 역시, 해마다 유월절이 되면 예루살렘으로 모였음을 볼 수 있습니다. 참 경건한 신앙의 삶을 살았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부모의 신앙을 따라, 우리 예수님께서도 성전에 함께 오게 되었는데, 본문에서는 열 두 살 때의 사건을 말씀합니다.

당시 유대 사회에서는, 열 세 살이 되면, 사회 구성원으로 인정되는 의식을 거행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들은, 열 세 살이 되기 1~2년 전에 먼저 성전에 올라가, 교육을 받았습니다. 사회 구성원이 되는 교육을 미리 받았던 것입니다. 이에 따라 예수님께서도 다음 해에 있을 의식을 준비하기 위해, 열 두 살에 성전에 올라가신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한 가지 사건이 시작 됩니다. 43~45절입니다. ‘그 날들을 마치고 돌아갈 때에 아이 예수는 예루살렘에 머무셨더라. 그 부모는 이를 알지 못하고 동행 중에 있는 줄로 생각하고 하룻길을 간 후 친족과 아는 자 중에서 찾되 만나지 못하매 찾으면서 예루살렘에 돌아갔더니

요셉과 마리아는 유월절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도중, 하룻길을 가서야, 예수님이 함께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당시 시대적 배경을 보면, 남자는 남자끼리, 여자는 여자끼리 무리를 지어 고향으로 내려갔습니다. 그러니까 요셉은 예수님이 마리아와 함께 있을 것이라 생각했고, 마리아는 당연히 요셉과 함께 있을 것이라 여겼던 것입니다.

그러나 하룻길을 가서야 예수님이 어디에도 보이지 않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제야 예수님을 찾기 위해,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46절과 같이, 3일이 지나서야 예수님을 찾게 됩니다. 예수를 잃어버렸다는 사실에 얼마나 놀랬을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럼 그동안 열 두 살의 예수님은 무엇을 하고 계셨는가, 46절 이하를 보시면, 예루살렘 성전에 머무시면서, 율법학자들 사이에서 듣기도 하고, 묻기도 하면서 보내고 계셨습니다. 아주 유명하고 해박한 율법학자들 사이에서, 열 두 살의 어린 나이에, 그것도 아직 사회 구성원으로 인정받기 전이었음에도, 예수님의 지혜와 대답이 얼마나 컸는지, 다 놀랍게 여겼습니다. 47절입니다. ‘듣는 자가 다 그 지혜와 대답을 놀랍게 여기더라한 주석가는 47절을 이렇게 해석합니다. ‘선생들은 하나님의 지혜와 은혜가 예수님 위에 있음을 보았던 것이다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예수님은 온전한 '사람'이시며, 또 온전한 '하나님'이심을 보여줍니다. 인성과 신성을 모두 지니신 주님이심을 깨닫게 합니다.

누가는 예수님이 부모의 도움이 없이는 살 수 없는 갓난아기의 모습과, 유년기에 있었던 일들을 기록함으로써, 오늘 우리와 동일한 사람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셨다는 것을 가감 없이 보여줍니다. 만약 예수님의 신성만을 강조하고자 했다면, 아마도 예수님의 탄생과 어린 시절의 모습을 기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초자연적인 모습만을 기록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예수님의 탄생과 어린 시절을 기록함으로써, 우리와 똑같은 모습으로 이 땅에 오셨음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52절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예수는 지혜와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가시더라

말씀을 보시면, 예수는 지혜와 키가 자라갔다라고 기록하는데, 여기서 지혜는 삶의 경험을 통해 얻는 지혜를, 키는 신체적인 성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예수님도 우리와 다름없이 지적으로 또 신체적으로 동일한 성장 과정을 가지셨음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참 사람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렇게 하신 것은, 크고 높으신 하나님이, 낮고 낮은 우리와 함께 하시기 위해서였습니다. 우리와 더욱 가까이에서 교제하기를 원하셨던 것이었습니다.

그 뿐 아니라 우리 주님은, 열 두 살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당대 최고라 여기는 율법학자들 사이에서, 토론하며, 가르치셨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우리 주님이, 사람이심과 동시에 참 하나님이심을 보여줍니다. 구약의 예언을 모두 이루러 오신 참 메시아이시오. 율법의 완성자가 되신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결론>

1) 예수님이 온전한 사람으로 오시어, 우리의 모든 고통과 어려움을 이해하시고, 우리의 진정한 위로자가 되어 주셨습니다. 2) 예수님이 온전한 하나님으로 오시어,  우리의 모든 죄부터 건져주실 수 있는 구원의 하나님이 되어 주셨습니다. 이 두 가지를 기억하시며, 성육신 하시어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님, 우리의 구원자요. 능력의 하나님이신 예수님을 바라보며, 동행하는 삶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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