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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빌라도에게 재판 받으시는 예수님'(마가복음 15:1-15)

by 하늘솜사탕 2021.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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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도에게 재판 받으시는 예수님'(마가복음 15:1-15)

마가복음 15:1-15
1 새벽에 대제사장들이 즉시 장로들과 서기관들 곧 온 공회와 더불어 의논하고 예수를 결박하여 끌고 가서 빌라도에게 넘겨 주니
2 빌라도가 묻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네 말이 옳도다 하시매
3 대제사장들이 여러 가지로 고발하는지라
4 빌라도가 또 물어 이르되 아무 대답도 없느냐 그들이 얼마나 많은 것으로 너를 고발하는가 보라 하되
5 예수께서 다시 아무 말씀으로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빌라도가 놀랍게 여기더라
6 명절이 되면 백성들이 요구하는 대로 죄수 한 사람을 놓아 주는 전례가 있더니
7 민란을 꾸미고 그 민란중에 살인하고 체포된 자 중에 바라바라 하는 자가 있는지라
8 무리가 나아가서 전례대로 하여 주기를 요구한대
9 빌라도가 대답하여 이르되 너희는 내가 유대인의 왕을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하니
10 이는 그가 대제사장들이 시기로 예수를 넘겨 준 줄 앎이러라
11 그러나 대제사장들이 무리를 충동하여 도리어 바라바를 놓아 달라 하게 하니
12 빌라도가 또 대답하여 이르되 그러면 너희가 유대인의 왕이라 하는 이를 내가 어떻게 하랴
13 그들이 다시 소리 지르되 그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14 빌라도가 이르되 어찜이냐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하니 더욱 소리 지르되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하는지라
15 빌라도가 무리에게 만족을 주고자 하여 바라바는 놓아 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 주니라


오늘의 말씀은 아무 죄가 없으신 예수님께서 빌라도에 의해 십자가 사형 판결을 받게 되는 내용입니다
. 먼저 앞의 내용을 시간 순서대로 간략히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예수님께서 결박당하시어 산헤드린 공회에 서게 됩니다. 그곳에서 예수님을 죽이려하는 증거를 찾았지만 결국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합니다. 그곳에서 주님은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말씀하시는데, 이로 인해 신성모독이라 하여 사형이 확정되어집니다.

산헤드린 공회에서의 재판은 불법 재판이었습니다. 산헤드린의 재판은 안식일이나 밤에는 소집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 억울한 사형수가 생기지 않도록 다음날 재심을 한 뒤에 판결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은 안식일 예비일에 소집되었고, 한밤중에 진행되었으며, 재심이 또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주님의 재판은 불법적인 재판, 지극히 불법 재판이었던 것입니다.

유대인 최고 의결 기관인 산헤드린에서의 판결은 사형이었습니다. 이제 예수님은 사형수의 신분으로 계십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로마의 치하 아래 있었기 때문에 사형권은 로마 당국에게만 있었습니다. 그래서 당시 로마에서 파견 받아 와 있는 총독인 빌라도에게 예수님을 제소하게 됩니다. 이것이 굉장히 빠르게 진행이 되는데요. 몇 시간이 지나지 않은, 밤이 지나 1절 새벽에 일어나게 됩니다.

먼저 1절에 보시면, ‘새벽에 대제사장들이 즉시 장로들과 서기관들 곧 온 공회와 더불어 의논하고 예수를 결박하여 끌고 가서 3, 빌라도에게 제소합니다. 예수님을 고발합니다. 누가복음 23:2에서 그 고발하는 내용을 알 수 있는데요. 예수님께서는 백성들을 미혹하고, 가이사에게 세 바치는 것을 금지하며, 스스로 왕이며 그리스도라 했다는 것이 제소, 고발의 내용이었습니다. 이러한 죄목과 신성모독이란 이름하에 법정에 서 있으신 것이지요.

대제사장들이 거짓 죄를 만들어 씌우고, 서로 말도 맞지 않는 증인들의 증언을 인정하고, 불법적으로 재판을 진행했으며, 여러 가지 말도 안 되는 내용들로 주님을 고발했을 그때, 우리 주님은 5, 아무 말씀으로도 대답하지 아니하심을 보게 됩니다. 지난 금요일에 담임목사님을 통해 계속 살펴보았었는데요. 고발당한 죄목들에 대해서는 주님은 침묵하십니다. 죄인을 위해, 모든 것을 다 받으시고, 감내해주시는 주님이심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한 가지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하시는데, 2네가 유대인의 왕이냐는 빌라도의 질문에, “네 말이 옳도다주님 대답해주십니다. 예수님은 모든 것은 참으시고 침묵하셨지만,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서는 주저하지 않으십니다. 분명하고도 확고하게 선포하시는 것입니다. 우리 주님은 참 하나님이시오. 세상을 구원하러 오신 왕이십니다. 우리 주님이 누구신가. 어떠한 상황과 환경 가운데 있을지라도 베드로의 고백과 같이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고백하고 믿음으로 나아가기를 저와 성도님들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우리 예수님은 참 하나님이시오. 구원자이시며, 우리의 왕이십니다.

두 번째 단락, 6절에 보시면 명절이 되면 죄수 중 한 사람을 놓아주는 전례가 있었습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에게서 죄를 찾지 못하자 전례에 따라 예수님을 놓아주려고 합니다. 유대인들에게 바라바와 예수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고 제안합니다. 11, 대제사장들로부터 충동을 받은 무리들 - 돈을 주고 매수하고, 거짓 증언으로 현혹되어 있던 그 무리들은 바라바를 석방시켜 달라고 요청합니다.

영적인 눈과 귀가 가려진 자, 하나님에게서 멀어진 자, 악한 영에 사로잡힌 자는 그 초점이 자신에게로 향합니다. 죄와 악한 일로 나타납니다. 여기서 바라바는 강도요, 폭동과 살인죄로 기소되었던 사람, 반역자였고 악명 높은 살인자였습니다. 그 당시 사람들은 바라바라 하면 치를 떨었던 악한 자. 그러나 유대 지도자들은 군중을 선동해 반역자인 바라바를 풀어주라고 합니다. 아무 죄가 없으신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도록 외칩니다. 예수님이 죄가 없었음을 알았던 빌라도, 그러나 민란이 일어날까 두려워, 15절 무리에게 만족을 주고자 하여 바라바는 놓아주고 예수를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줍니다. 십자가 사형을 선고하게 된 것입니다.

빌라도는 어찌 보면 억울하겠다 싶은 마음이 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죄를 찾지 못했고, 난 깨끗해라고 하면서 손을 씻는 모습을 보면 말입니다. 그러나 빌라도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악한 자였습니다. 고대 문헌들에는 빌라도의 모습은 잔인하고 탐욕적인 인간으로 사악한 양심을 가진 자로 나옵니다. 뇌물을 좋아하고 신을 모독하며 사람에게 공평하지 않은 재판을 하고 근거에도 없는 중형을 내리기로 유명한 자로 소개된다고 합니다. 그는 철저히 자신의 욕심과 정치적인 계산을 가지고 죄 없는 예수님께 사형을 내리는 큰 죄를 범한 악한 자라는 것입니다.

바라바는 의인이신 예수님에게는 사형을 내리며, 악인인 바라바를 석방한 불의한 재판관으로서 오늘날까지 사도신경을 통해 그의 과오가 모든 세대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몇 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영적인 눈이 가려지고 귀가 들리지 않게 될 때, 진리에서 벗어날 때 하나님을 대적하며 불의의 자리에 나아가게 됩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시오.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이 앞에 있음에도 주를 바라보지 못합니다. 오히려 예수를 죽이는 일에 가담하는 죄악 된 모습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우리는 날마다 진리 앞에 바로 서야 합니다. 이것을 영적 분별력이라 말합니다. 세상의 일, 마귀에게 속한 것, 그것과 주님께 속한 것을 우리는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분별할 수 있는 믿음과 지혜를 구하시기 바랍니다. 오직 진리를 쫓아 살아가는 우리의 삶이되기를 원합니다.

또한 아무런 죄가 없으신 우리 주님께서, 오늘 나를 위해 낮아지시되, 창조주께서 만드신 피조물에게 재판 받으시고 십자가 사형이라는 선고를 받으시어 죽음의 자리까지 낮아지심을 기억합시다. 그리고 계속하여 주님의 십자가를 묵상하며, 이 모든 고통과 고난이 나를 위함이라는 주님의 사랑을 풍성히 경험하며 감격가운데 살아가는 오늘 하루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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