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천로역정

천로역정 3주차 - 변덕쟁이, 절망의 수렁, 도움

by 하늘솜사탕 2021. 11. 12.
728x90
반응형

천로역정 - 챕터1 멸망의 도시(3) -

7. 변덕쟁이(줏대없음)

이제 나는 꿈에서 고집쟁이가 돌아가고 크리스천과 변덕쟁이가 들판을 걸어가면서 이야기하는 것을 보았다. 두 사람은 대화를 나누며 걸어갔다.

크리스천 : 자, 어떠시오? 변덕쟁이씨, 같이 가게 되어 기쁘군요. 고집쟁이씨도 나처럼 아직 보이지는 않지만 다가올 것에 대한 권세와 공포를 느꼈더라면 이렇게 쉽사리 우리에게 등을 돌리고 가버리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변덕쟁이 : 그래요, 크리스천씨. 우리 두 사람만 남게 되었으니 이제 도대체 우리가 찾은 것이 무엇인지, 어떤 즐거움이 우리 앞에 있는지, 우리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 좀 더 이야기해 주시지요.

크리스천 : 그 나라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께서 이 책에 말씀하셨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가 진정으로 천성의 도시를 얻고자 사모한다면 우리에게 값없이 그냥 주시겠다고 말입니다.

변덕쟁이 : 고맙습니다. 착한 크리스천씨. 그 말을 들으니 기쁘기 한이 없네요. 자, 서둘러 갑시다.

크리스천 : 죄송합니다. 나도 빨리 가고 싶지만 내 등에 있는 짐 때문에 그럴 수가 없군요.

나는 꿈에서 크리스천과 변덕쟁이가 이야기를 막 끝내고 들판 한복판에 있는 진흙투성이의 수렁 가까이로 가는 것을 보았다. 주의를 살피지 않고 서둘러 걸었던 두 사람은 갑자기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그곳은 바로 ‘절망의 수렁’이라 불리는 곳이었다. 두 사람은 진흙으로 온통 뒤범벅이 된 채 얼마 동안 허우적거렸다. 게다가 크리스천은 등에 지고 있던 짐 때문에 점점 늪 속으로 빠져 들어가기 시작했다.

변덕쟁이 : 아아, 크리스천 어디 있어요?

크리스천 : 나도 내가 어디 있는지 모르겠소.

그 말을 듣고 나서 변덕쟁이는 기분이 나빠지기 시작했다. 변덕쟁이는 화가 난 목소리로 크리스천에게 말했다.

변덕쟁이 : 이게 지금까지 당신이 내게 떠들어 대던 행복이오?


* 변덕쟁이(줏대없음) - 믿음의 길에서 중도 포기하는 일시적 믿음의 인물. (13:20-21, 돌밭에 해당하는 자. ‘말씀을 듣고 즉시 기쁨으로 받되 그 속에 뿌리가 없어 잠시 견디다가 말씀으로 말미암아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나는 때에는 곧 넘어지는 자’)

* 변덕쟁이와 같은, 일시적 믿음은, 세상에서의 부요함, 성공을 위해 예수를 믿는 자들. (그릇 된 성공과 번영의 복음)

* 믿음의 길은 영적이고 영원한 것을 바라보는 길이요. 십자가의 길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 Q. 나는 무엇을 위해 믿음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가?


 

8. 절망의 수렁

변덕쟁이는 죽을힘을 다한 끝에 수렁에서 빠져 나와 집으로 향했다. 변덕쟁이가 가버린 후 크리스천은 더 이상 그를 보지 못했다. 크리스천은 혼자 절망의 수렁에 남아 허우적거리고 있었다. 그는 마을 반대쪽으로 안간힘을 쓰며 나아가 좁은 문이 보이는 수렁 가장자리 쪽으로 가서 빠져 나오려고 버둥거렸다. 그러나 아무리 애를 써도 등의 짐 때문에 늪에서 빠져 나오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 크리스천과 변덕쟁이가 빠진 곳의 이름은 절망의 수렁이었다. 절망의 수렁은 믿음의 길 가운데 발생하는 시험으로, 의심과 회의를 의미한다. (나는 정말 구원 받을 수 있을까? 믿음의 길을 제대로 걸어가고 있는 걸까? ... 심해지면 절망에 빠져 믿음의 길을 포기하게 됨)

* ‘절망의 수렁에 빠지게 된 이유? 말씀과 기도의 의무를 소홀히 할 경우, 뒤로 물러가게 한다(영적 게으름). (10:39, 우리는 뒤로 물러가 멸망할 자가 아니요 오직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가진 자니라)

* 누구나 절망의 수렁에 빠질 수 있다. 그러기에 날마다 영적 상태를 점검하며, 영적으로 부지런하여, 의심과 절망에 빠지지 않도록 깨어 있어야 한다.


9. 도움

그때 도움이란 사람이 크리스천에게 다가가 그곳에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크리스천 : 저는 장차 다가올 진노를 피해 전도자라는 사람이 가르쳐 준 대로 좁은 문을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도중에 그만 실수하여 이 수렁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도움 : 그런데 왜 디딤돌을 찾아보지 않으셨습니까?

크리스천 : 거센 두려움이 몰려와 황급히 가다 보니 가장 가까운 길을 택했고, 디딤돌이 있으리라는 생각은 해보지도 못했답니다.

도움 : 자, 제 손을 잡으세요.

도움은 손을 내밀어 크리스천을 끌어 올려 단단한 땅 위로 오르게 했다. 그리고는 크리스천에게 가던 길을 계속해서 가라고 했다.


* ‘절망의 수렁이란, 의심과 절망의 시험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

도움(사역자, 교사, 동역자, 성도들)’이라는 사람을 통해 빠져 나오게 됨. (믿음의 동역자들의 중요성)

절망의 수렁한 가운데 놓인 디딤돌을 통해 건널 수 있음. (말씀과 기도로 준비되어 있었다면,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건너갈 수 있었을 것)

* ‘도움은 크리스천에게 손을 내밀어 그를 건져 냈다. 진리와 영적인 체험으로 굳게 세워진 사람은, 시험에 빠진 연약한 영혼을 돕는 일을 감당함을 보게 된다. 청년들의 가정, 교회, 청년부가 이러한 믿음의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 서로의 영적인 상태를 점검하며, 이겨낼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관계가 되기를.

* Q. 영적인 고통 가운데 있을 때, 의지할 수 있는 도움과도 같은 사람이 있는가?

* Q. 나 또한 도움과도 같은 사람이 되어줄 수 있는 영적인 상태인가?

 

(이미지 출처 blog.daum.net/vitaminimyahoo/6189)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