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묵상 에세이

누군가를 생각하고 섬긴다는 것은?

by 하늘솜사탕 2021. 9. 12.
728x90
반응형

어제의 일이다.
보통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는 길에
식사나 간식을 사가는 편으로
어제도 식사 대용으로 간식을 샀다.

내 입맛은 '웬만하면 먹고 질리지 않아 함'인데
아내는 '웬만해선 먹고 싶은게 없고
한두번 먹으면 당분간 안먹는'
내 입장에선 좀 피곤한(?) 스타일이다.

그래서 보통은 '아내 눈치'를 본다.
(아내는 반대로 내 눈치를 본다고 한다...;;)

어제 따라 집에 들어가는 길에
아내 생각이 나는게 아닌가!


'집에 먹을 것도 없고, 잘 챙겨먹지도 못할텐데, 뭘 사갈까'
생각하던 도중, 나와 아내 모두 좋아하는
죠스 떡볶이+튀김을 선택했다.

전화해서 주문하고, 주차하고,
가지고 오는 일이 귀찮기도 하지만
아내를 생각하며 기쁨과 섬김의 마음으로 포장해왔다.
(간식거리 더 없을까 찾다가 와플도 추가로^^)

간식을 먹으며 아내에게 이렇게 이야기 했다.
"먹자~! 너 생각해서 사온거야~^^"

정말 진리요. 사실이요. 정성같은 내 말에
아내가 대답했다.

"오빠 먹고 싶어서 사왔으면서..ㅋㅋ"
...
...
...

(아... 아닌데... 아오!)

그래서 오늘은 소심한 복수(?)를 결심했다.
(여기서 복수는 '내가 먹고 싶은 것을 사간다'는 거다ㅋ)

'치즈돈가스'를 전화 주문한 뒤,
'그래 이건 내가 먹고 싶어 사는 거다' 생각하며,
아내에게 전화걸어 돈가스 사간다고 자신있게 통보! 하고는
속으로 좋아하며 포장해왔다.

그런데 한 가지 놓친 부분이 있었다.
'치즈돈가스'는 아내도 잘 먹는 음식이었다는 걸...

오늘도 잘 먹더라...
맛있게...!


* 누군가를 생각한다는 것은
그 사람을 위해 무엇을 할까를
고민하는 것과 같다.

어제 오늘, 아내를 생각하며
생각 → 섬김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느꼈고,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도
동일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 하나님을 생각하는 삶,
하나님을 위해 무엇을 할수 있을까 생각하며,
생각 → 섬김의 삶으로 이어지기를
결단해본다.


(사진 출처 godpeople.com)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