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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에세이

축복이를 위한 '포도 간식' 만들기

by 하늘솜사탕 2021.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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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축복이(온라인에선 태명 사용)는
하루에 분유 세 번, 이유식 두 번을 먹고
먹은지 1시간 정도 뒤에 간식을 먹는다.

간식으로는 떡벙, 아기치즈,
과일, 퓨레(바나나, 단호박 등)을 먹이고 있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과일'은
잘게 잘라 과일망에 넣어 과즙만 먹게 했는데
요즘에는 가위로 잘게 자르거나
믹서에 돌려 다 먹게 한다.

얼마 전까지 꿀떡 삼키기만 했던 축복이가
이제는 하나 나온 이와 잇몸으로 오물오물 거리며 먹는다.
근데 진짜 귀엽다ㅋ


어쨌든 오늘 출근 전,
축복이를 위해 포도 간식을 준비했다.

* 포도 간식 만들기
1. 포도를 물로 씻고
2. 알맹이를 빼내 이유식 그릇에 넣은 뒤
3. 가위로 잘게 자르고
4. 씨를 일일이 꺼내주면 끝!

포도 반 송이 작업에도 꽤 오래 걸리고
번거로운 일이지만,

이제 '단 맛'을 알게 된 축복이가
* 이유식 그릇만 봐도 '엄마'하면서,
(주는 사람은 아빠인데 참나...)
* 코 찡긋 찐 웃음 보이며,
* 초스피드로 기어올걸 생각하면,
만드는 내내 얼마나 즐겁고 기쁜지 모른다^^


오늘은 출근 때문에 포도 두 그릇 만들어 놓고
엄마에게 패쓰하고 나왔지만,
맛있게 먹을 축복이 생각하니
'헤헤...' 괜히 좋아진다ㅋ

 


블로그를 쓰면서 좋아하는 말씀 중 하나인
스바냐 3장 17절이 떠올랐다.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스바냐 3:17 하)

하나님께서는 어떤 조건이 아니라
그저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 하나만으로,
기쁨을 이기지 못하신다고 말씀하신다.

언제나 나를 사랑의 눈동자로 바라보시는 하나님.
예수님을 보내주실 정도로, 찐 사랑을 주신 하나님.
나 때문에 즐거워하고 기뻐하시는 하나님.

말씀 한 구절에서
나를 향한 
하나님의 '찐 사랑'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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