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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에세이29

축복이를 위한 '포도 간식' 만들기 요즘 축복이(온라인에선 태명 사용)는 하루에 분유 세 번, 이유식 두 번을 먹고 먹은지 1시간 정도 뒤에 간식을 먹는다. 간식으로는 떡벙, 아기치즈, 과일, 퓨레(바나나, 단호박 등)을 먹이고 있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과일'은 잘게 잘라 과일망에 넣어 과즙만 먹게 했는데 요즘에는 가위로 잘게 자르거나 믹서에 돌려 다 먹게 한다. 얼마 전까지 꿀떡 삼키기만 했던 축복이가 이제는 하나 나온 이와 잇몸으로 오물오물 거리며 먹는다. 근데 진짜 귀엽다ㅋ 어쨌든 오늘 출근 전, 축복이를 위해 포도 간식을 준비했다. * 포도 간식 만들기 1. 포도를 물로 씻고 2. 알맹이를 빼내 이유식 그릇에 넣은 뒤 3. 가위로 잘게 자르고 4. 씨를 일일이 꺼내주면 끝! 포도 반 송이 작업에도 꽤 오래 걸리고 번거로운 일이.. 2021. 9. 17.
엄마를 부를 줄 아는 아이! 최근 우리 아이 축복이(태명)가 '엄마'라는 말을 점점 더 또렷하게 하기 시작했다. 어제까지만해도 '뭘 알고 말하는거겠냐' 싶었는데... 오늘 신기한 모습을 목격했다! 작은 방에 들어간 엄마를 본 축복이는 후다다닥 엄마쪽으로 기어가서는 '엄마'를 힘있게 부르며 바라보는게 아닌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어마, 어뫄, 어므아'라고 말하던 아이... '엄마'가 뭔지도 모르고 부르던 아이가, 이제는 자기가 말하는 '엄마'가 밥주고, 놀아주고, 재워주고, 사랑해주는, '축복이의 엄마'라는 사실을 알고, 부르고 있다니...! 잠깐 외출했을 때 아내가 촬영한 영상을 보게 됐다. 아이가 방에서 또렷한 말로 '엄마'를 부르는 영상이었다. 이제는 자기가 필요한 것을 구하기 위해 '엄마'를 부를 줄 아는 아이가 되었다니.... 2021. 9. 14.
누군가를 생각하고 섬긴다는 것은? 어제의 일이다. 보통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는 길에 식사나 간식을 사가는 편으로 어제도 식사 대용으로 간식을 샀다. 내 입맛은 '웬만하면 먹고 질리지 않아 함'인데 아내는 '웬만해선 먹고 싶은게 없고 한두번 먹으면 당분간 안먹는' 내 입장에선 좀 피곤한(?) 스타일이다. 그래서 보통은 '아내 눈치'를 본다. (아내는 반대로 내 눈치를 본다고 한다...;;) 어제 따라 집에 들어가는 길에 아내 생각이 나는게 아닌가! '집에 먹을 것도 없고, 잘 챙겨먹지도 못할텐데, 뭘 사갈까' 생각하던 도중, 나와 아내 모두 좋아하는 죠스 떡볶이+튀김을 선택했다. 전화해서 주문하고, 주차하고, 가지고 오는 일이 귀찮기도 하지만 아내를 생각하며 기쁨과 섬김의 마음으로 포장해왔다. (간식거리 더 없을까 찾다가 와플도 추가로^^.. 2021. 9. 12.
넷플릭스 블랙미러 Ep.3 당신의 모든 순간 - 기억에 관한 생각 '넷플리스 오리지널 블랙미러' 눈부시게 발전한 첨단 기술. 하지만 인간의 어두운 본능이 그 기술을 이용하면서, 기이한 악몽이 시작된다. '디지털 시대의 '이라 불리는 SF 시리즈 (출처 : 네이버) 최근 '블랙미러 Ep.3 당신의 모든 순간'을 보았다. 기술의 발달은 기억을 저장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고, '그레인'이란 장치를 통해 저장 된 기억을 다시 볼 수 있게 되었다. 기억 재생을 통해 일어나는 한 가정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참고 '기억' 사람은 기억을 통해 존재 그 자체를 만들어간다. 이런 의미에서 기억은 사람에게 있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모든 기억을 언제든지 다시 볼 수 있다는 것, 절대로 망각하지 않는다는 것은 모든 것을 의심하고 고뇌하게 만든다. 기억과 망각, 어.. 2021. 9. 11.
체리필터 - 추억 - 감사의 눈물까지 오리 날다 - 체리필터 [VIBE] 좋아하는 음악, 좋아할 음악이 모두 여기에 vibe.naver.com 얼마 전 출근 길에 커피를 마시기 위해 편의점에 들렀을 때의 일이다. 커피를 내리는 중, 정말 오랜 만에 듣는 반가운 노래가 들려왔다. 바로 체리필터의 노래였다. 반가운 마음에 차에 타자마자, 음악 앱에서 체리필터를 검색했고 정말 많이 들었던 노래들을 플레이 리스트에 넣었다. '오리 날다, 달빛소년, 낭만고양이, 내게로 와' 그렇게 음악을 들으며 출근하던 도중, 두 번째 곡인 '달빛소년'이 흘러나왔다. 달빛소년 - 체리필터 [VIBE] 좋아하는 음악, 좋아할 음악이 모두 여기에 vibe.naver.com 그때였다. 노래가 나오자마자 십여년 전, 그 때 그 감정이 들면서 울컥한 것이 아닌가... 그리고.. 2021.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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